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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 12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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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강남역 인근 버스 정류장. 마을 버스와 광역 버스만 운행중이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 시민들의 불편 예상

서울 내 버스 운전사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이 2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서울에서 12년 만에 일어난 사건으로, 당시에는 첫 차 시간대에 20분간 파업했다.

 

이번 시내버스 파업은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같은 날 새벽 2시 20분경,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이 결렬됨을 선언했다.

양측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열린 조정 회의에서 11시간 넘게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 후 파업 계속, 임금 인상 문제가 핵심

교섭 기한이 지난 후에도 양측은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협상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파업이 시작되었지만 실무진 간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

중요한 쟁점인 임금 인상과 관련하여, 노조는 인천 및 경기 지역으로의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이러한 요구가 최근 몇 년간의 물가 상승률 및 임금 인상률에 비해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임금 인상률을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고, 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를 위해 6.1% 인상 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 시내버스 운행 중단, 시민 불편 최소화 대책 마련

이번 파업으로 서울 시내버스 운영사 중 61개사가 참여함에 따라, 전체 버스 중 약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되었다.

대부분의 버스가 멈춘 지금, 일부 서울 시내버스는 운임을 받지 않고 운행하는 방법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비상수송대책을 실행에 옮겼다.

지하철 운영 횟수를 하루 총 202회 추가하고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출근길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 내 25개 자치구에서는 출근길 지하철과의 연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 운영도 시작하였다.

총 119개 노선, 480대를 투입해 1일 총 4959회 운행한다.

 

자치구에서 운행하는 버스의 노선 정보는 지자체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