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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본 멜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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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및 정보
2. 등장인물
3. 감상 후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 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가 개봉되었다.

기억 장애를 가져 매일의 일을 일기로 기록하는 소녀와 평범하지만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소년의 사랑이야기

이 영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 및 정보

"지워야 했던 건 너와 보낸 1년이었다."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2022년 11월 30일에 개봉한 멜로, 로맨스 영화이다. 줄여서 일본에서는 세카코이(セカコイ), 한국에서는 오세이사 라고 불린다. 미키 타카히로가 감독을 맡았고 개봉 이후 점점 호평률이 높아져 개봉 2주 차 박스오피스 순위 5위 안에 들며 같은 시기 개봉한 영화들에 비해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이후 박스오피스 순위 2위까지 올랐다. 현재는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자고 일어나면 전 날의 기억을 잃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마오리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 토루, 베스트 프렌드 이즈미 이 세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토루의 고백으로 이 셋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백 이후 마오리가 방과 후에 찾아오자 토루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고백을 했다며 마오리에게 사과를 하지만 마오리는 이미 고백하는 영상이 퍼져 다들 우리가 연인이라고 알고 있으니 차라리 계약 연애를 하자고 제안하며 세 가지 조건을 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좋아하지 말 것 이 내용을 들은 토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제안을 수락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마오리의 절친 이즈미와도 친해지며 점점 감정이 깊어져 간다. 이들의 이야기는 마오리의 기억 장애를 토루가 알게 되며 점점 고조된다. 다음 날을 위해 그 날의 일을 일기에 기록하는 마오리에게 자신이 기억 장애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누락 시키라고 얘기하며 이후 토루는 마오리의 기억 장애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도 점점 깊어져 가지만 유전병으로 인해 토루가 죽게 된다. 토루의 유언으로 인해 마오리가 토루에 관해 적은 모든 것들은 다른 것으로 대체되고 마오리에게서 토루에 관한 모든 것이 사라진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마오리는 기억 장애에서 점점 회복하기 시작하고 결국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토루의 존재와 사망 소식까지 알게 된다. 그런 마오리를 본 이즈미는 토루의 유언으로 감춰졌던 그녀의 진짜 일기를 보여준다. 그 일기를 읽은 마오리는 앞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그의 흔적을 기억하겠다 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원작 소설을 먼저 읽었기 때문에 영화화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건 소설 속에 나오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연기하는 배우는 누구인가였다. 남자 주인공인 카미야 토루 역에는 보이그룹 나니와단시의 멤버 미치에다 슌스케가, 여자 주인공인 히노 마오리 역에는 도호 예능 소속 배우인 후쿠모토 리코가 배역을 맡았다. 마오리의 친구인 와타야 이즈미 역에는 후루카와 코토네가 캐스팅 되었다. 마오리 역을 맡은 후쿠모토 리코는 자신의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일기를 쓰고 다음날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자신과 마오리 각각의 시선에서 일기를 작성해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극 중 등장하는 휴대폰 동영상도 촬영장에서 직접 촬영했다고 한다.

후기

기억을 잃는 소녀와 소녀에게서 잊혀진 소년, 만약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은 여주인공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나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되지 않는 것 만큼 슬프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에게 잊혀지는 것도 두렵지만 추억을, 그 시기에 느꼈던 감정을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내게는 더 두렵게 느껴졌다.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 ost 하나하나가 조화롭게 이뤄져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단 한 명의 시점에서만 연출되는 것이 아닌 다른 인물들의 시선에서 그들의 감정을 볼 수 있었다는게 인상 깊었다. 그리고 극 중 마오리의 친구 이즈미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과연 어느 누가 쉽게 자신 보다 타인을 더 위하고 챙길 수 있을까?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게 없었고 영상과 전개 모두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