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줄거리
2. 결말
3. 느낀점
뺑소니 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게 된 소녀와 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 그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 소녀를 구하기 위해서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하나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 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 부제가 선택된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줄거리
영화는 교황청에서 이탈리안 신부들이 이야기하는 '12형상'을 언급하며 시작된다. 12형상이란 쉽게 말해 마귀들인데 그 중 하나가 한국에서 발견되었다는 것. 신부들은 한국의 정기범 가브리엘 신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들이 직접 가봐야겠다는 말을 한다. 그렇게 한국으로 온 이탈리안 사제들이 마귀가 빙의된 돼지를 붙잡고 차로 이동하는 도중 지나가던 행인을 치고 만다. 차로 친 행인을 무시하고 빠져나오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사제들이 모두 사망하자 풀려난 마귀가 차에 치였던 여고생 이영신에게 부마된다. 김범신 베드로는 주교에게 구마 의식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구마 의식에 대한 비공식적인 허가를 받아낸다. 김범신은 계속해서 구마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그 사이 보조 사제가 10명이 넘게 바뀌었다. 결국 보조 사제를 찾기 위해 신학교에 방문해 학장 신부에게 추천을 부탁한다. 까다로운 보조 사제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유일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최준호 아가토 였다. 최준호는 대범한 성격이나 어린 시절 맹견에게 여동생을 잃은 과거가 있고, 이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김범신의 부탁으로 구마 의식에 필요한 성 프란치스코의 종과 돼지 한마리를 준비하러 가는 최준호 그는 프란치스코회 수도원에 있던 돼지를 데리러 가는 길에 학장 신부에게 묘한 이야기를 듣게 되며 김 신부를 감시하라는 밀명과 함께 캠코더 한대를 받는다. 구마 의식에 필요한 모든 물건들이 준비되자, 김범신과 최준호는 영신의 집으로 향한다. 마침내 구마 의식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둘. 구마 의식의 최종 목표는 부마된 마귀의 이름을 알아내는 것이다. 의식의 준비가 끝나고 영신에게 눈을 뜨라고 하지만 영신이 미동도 없자 김범신은 감시용 캠코더가 켜져 있는 것을 눈치채고 최준호에게 "여기서 본 것을 전부 네가 직접 말해라" 라며 캠코더를 꺼버린다. 그 후 의식을 다시 시작하는데 어느정도 의식이 진행되자 마귀는 3개국어를 번갈아 사용하며 사제들과 기싸움을 벌인다. 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최준호가 마귀에게 발각 되었고 마귀는 그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 그는 결국 구마 현장에서 도망친다. 한참을 도망치던 최준호는 어린 시절 여동생과 어린 자신의 환영을 보고 용기를 내어 다시 돌아온다. 김범신은 최준호를 보며 다시 한번 구마 의식을 행할 것을 결의하고 정기범의 묵주를 건네며 한 명의 구마 신부로 인정한다. 다시 한번 구마의식을 진행하고 마귀를 몰아붙여 마귀의 이름이 마르베스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마침내 이영신에게 빙의된 마귀가 돼지에게 부마된다.
결말
1시간 이내에 깊이 15m 이상의 강에 돼지를 빠트려야한다는 명령을 들은 최준호는 돼지를 보라색 영대로 감싸고 한강을 향해 달린다. 돼지 안에 부마된 마귀가 발악하며 이상현상을 일으켜 최준호를 죽이려 하지만 무사히 빠져나와 근처의 택시를 잡고 한강으로 이동한다. 택시에서 내리려다 차에 치일뻔 하지만 택시 기사가 최준호를 잡아 당겨 무사히 동호대교의 난간에 도착한다. 그 과정에서 마귀에게 빙의될뻔 하지만 죽을 힘을 다해 돼지를 끌어안고 함께 한강으로 뛰어내린다. 그 뒤 경찰에 연행되던 김 신부의 증세가 사라지고, 영신 역시 손가락을 움직이며 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돼지와 함께 뛰어 들었던 최준호 역시 헤엄을 쳐 강둑으로 올라오고 대교에서 뛰어내릴때 떨어트린 묵주를 손에 쥐고 걸으며 정면을 보고 웃는다.
느낀점
성경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다.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면 그냥 넘어갈 만한 요소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구마 예식에 돼지를 사용한 것 이는 현실에서의 장엄구마예식에는 없지만 신약 성경 마태오 복음서(마태복음) 8장 28-34절, 마르코 복음서(마가복음) 5장 1-20절, 루카 복음서(누가복음) 8장 26-39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극 중 최준호가 탄 택시의 번호 2201 역시 창세기 22장 1절에서 나오는 아브라함과 이사악(이삭)의 이야기를 연상 시키기 위해 일부러 골랐을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택시 기사가 최준호를 보호하기 위해 신이 내렸다는 추측도 있다. 관심이 없으면 연상 짓기 어려운 포인트가 많았지만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이 잘 생겼으니 다른 무엇이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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